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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추억의 따봉광고 '이스따 봉' 입니다.

 

이스따봉

 

먼저 따봉(Ta Bom)이란 '좋다' 라는 뜻의 포르투칼어로 '이스따 봉'의 줄임말 입니다.

 

BOM(봉)은 '좋은' 이라는 뜻이며 여기에 esta(이스따)가 붙어 '매우 좋다'라는 뜻인데 한국사람은 그냥 '따봉'이라고 합니다.(브라질에서도 "에스" 발음을 생략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냥 '따봉'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따봉
 

대한민국에 따봉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바로 1989년 롯데칠성의 오렌지 주스 광고 때문입니다.

 

 

원래 이 제품이름이 원래 '델몬트 오렌지쥬스'였는데 이 선전 이후 사람들이 가게에 와서 '따봉'을 찾는 바람에 결국 브래드 이름을 따봉으로 바꿔서 발매하였지만 문제는 상표등록이 안되는 바람에...

 

이스따봉

여담이지만 원래는 생소한 외국어라 등록이 가능할 수도 있었는데 광고 때문에 따봉이라는 단어가 너무 유명해져서 등록불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하튼 대한민국에 '따봉'을 제대로 유행시킨 것까지는 좋았으나 상품 자체의 판매량과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광고의 대표적인 실패작이라고 평받고 있습니다.

 


 

광고는 실패작으로 평 받았지만 '따봉'은 외래어임에도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엄지척과 따봉의 부활

따봉이 부활하게 된 계기는 바로 '박주영 엄지척' 때문입니다. 심지어 지금 젊은세대들은 '엄지척'을 따봉이라고 알고 있기도 한데요. 

  이스따봉

박주영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러시아전에서 이청용의 킬패스를 그대로 날려먹고 '엄지척'을 한 것이 카메라에 잡혔고 이 후 박주영 엄지척과 따봉이 함께 연관검색어로 등극하였습니다.

 


 

 

문제는 박주영이 병역 논란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상태였고 대표팀 의리축구라는 비난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의미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언론에서 '0득점 1따봉' 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오는 바람에 이후 '따봉'의 뜻이 안 좋은 의미로 변질되었습니다. (박주영이 브라질에서 축구유학을 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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