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매년 6월23일은 세계과부의 날(International Widow’s Day) 이라고 합니다.

 

 

'세계 과부의날'은 과부와 남은 가족들의 빈곤과 불의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 유엔이 제정한 날 입니다.

 

과부의날
 

얼핏 듣기에는 ‘이런 날도 있어?’ 특이하고 우습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과부' 만큼 보호 받아야 할 대상도 없습니다.

 

  
 

 

지금이야 시대가 변해 혼자사는 여자들에 대한 인식과 처우가 변했지만 과거 남자들이 사회생활을 주로 맡았던 시대에 '과부'들은 가난과 외로움의 상징이었고 이유없이 따가운 사회적 시선을 받아야 했습니다.

 

과부의날
 

과부라는 표현이 조금은 거북할 수도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도 과부란 “남편을 잃고 혼자 사는 여자”라고 풀이하고 있지만, 한자어 뜻풀이로 보면 “결핍된 지어미(아내)”란 의미 입니다.

 

 

 

'미망인' 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거기에는 '(남편을 따라 죽어야 하는데) 아직 죽지 않은 여자’라는 아연한 의미가 있어 과부가 적절한 표현 입니다.

 

과부의날
 

현재 세계에는 2억5,900만 명의 과부가 5억8,500만 명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과부 1억1,500만 명이 가난 때문에 생존을 위협 당한다고 합니다.

 

 

 

인도에서는 아직도 부부 중 남편이 먼저 사망할 경우 아내까지 죽은 사람으로 취급하는 관습이 남아 있습니다.(과거 인도에서 아내들은 남편이 사망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종용하는 악습이 존재했습니다.)

 

과부의날

이들은 여전히 ‘미망인의 도시’로 불리는 곳에서 적선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 여성은 17세 때 남편을 잃어 96세가 된 현재까지 이곳에서 고립된 채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드형
댓글